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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삼심(三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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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봉호
댓글 0건 조회 845회 작성일 23-01-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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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삼심(三心)

 

올 한 해도 당신은 삼심(三心)이 필요하다. 초심(初心), 열심(熱心), 뒷심()이다. 시작은 초심, 과정은 열심, 완성은 뒷심이 있어야 한다. 문제는 이 세 가지 마음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초심조차도 없거나 초심은 있는데 열심이 부족하다. 열심은 있는데 뒷심이 부족하다. 결국 마지막에 이루지 못한다. 이런 마음은 당신의 문제가 아니라 내 문제고 우리의 문제이며 해마다 되풀이하는 문제다. 그렇지만 올해에도 당신과 우리에게 세 가지 마음가짐이 여전히 필요하다.

 

첫째, 초심이다.

 

초심은 처음 품는 결연한 마음이며 의지다. 초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방향설정이다. 히브리서 314절에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실한 것이라고 했다. 여기서 확실한 것하나님의 집에서 안식을 말한다. 확장하면 영원한 영적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누리는 방향이어야 한다.

 

둘째, 열심이다.


열심은 성실로 나타난다. 본문에 예수님과 모세의 공통점은 하나님의 뜻에 성실했다. 무엇인가를 꾸준히 해내는 태도가 열심이고 성실이다. 그런데 이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왜냐하면 당신과 나는 작심삼일(作心三日)의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런 성향을 극복하고 열심을 내려면 서로가 격려해야 한다(3:13).

 

이스라엘 백성이 안식의 땅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는 미혹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신과 내게도 다양한 모습으로 미혹이 찾아온다. 미혹에 빠지지 않고 열심을 유지하는 방법은 서로 권면해 주는 길 밖에 없다.

 

공동체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 서로가 보호받고 격려받기 위해서다. 한 사람은 너무 약하다. 초심도 부족하고 열심은 더욱 부족하다. 그러나 함께하면 할 수 있다. 함께하면 서로의 열심에 불을 지핀다.

 

셋째, 뒷심이다.

 

뒷심은 끝까지 가는 마음이다. 14절에 끝까지 견고히 잡는 마음이 바로 뒷심이다. 뒷심이 부족한 이유는 초심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뒷심을 가지려면 회개가 필요하다. 회개는 초심으로 돌이키는 마음가짐이다. 말씀은 회개를 촉구한다. 특히 주일예배를 드리며 말씀을 들어야 할 이유 중 하나는 뒷심을 잃어버리지 않고 초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화가인 반 고흐가 쓴 영혼의 편지을 읽어보면 이런 내용이 있다.

 

나의 최종 목표가 뭐냐고 너는 묻고 싶겠지. 초벌 그림이 스케치가 되고 스케치가 유화가 되듯, 최초의 모호한 생각을 다듬어감에 따라 그리고 덧없이 지나가는 최초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잘 실현해 감에 따라 그 목표는 더 명확해질 것이고, 느리지만 확실하게 성취되는 것이 아닐까.”

 

초심과 열심과 뒷심은 마치 그림을 그려가는 과정과 같다. 예수 그리스도와 완성된 그림의 감상을 누리는 축복의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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