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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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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봉호
댓글 0건 조회 1,149회 작성일 22-12-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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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드업 신앙

 

지구촌 축제라 할 수 있는 카타르 월드컵이 진행 중이다. 16강 진출 국가가 하나씩 확정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축구 강국인 우루과이와 비기고 가나와 경기에 석패했다. 포르투갈과 마지막 경기를 기대해 본다. (. 짝짝짝짝짝!)

 

한국 축구가 달라진 점이 있다. 빌드업이다. 축구 전문가들도 한국의 경기를 보며 빌드업(build up) 전술에 주목하고 있다. 국가대표 감독인 파울로 벤투는 지난 4년 동안, 선수들에게 뻥 축구에서 벗어나 빌드업 축구를 강조했는데, 빌드업(build up)하나씩 점차 증가하는 것이란 뜻이다. 무엇을 하나씩 차곡차곡 쌓아 올리며 완성한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축구에서 빌드업은 패스를 통해 하나씩 만들어가면서 상대방의 진영으로 공을 끌고 가는 경기 운영방식을 지칭한다.

 

빌드업은 한 방이 아니라 축적이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명언과 맥락이 같다. 단번에 이룰 수 없다. 하나씩 쌓아가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때 이루어진다. 때로는 2보 전진 1보 후퇴를 반복하면서 나아가야 할 때도 있다.

 

우리는 상황과 자신이 있는 자리에 맞는 빌드업이 필요하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시기 위해 조금씩 준비해 가는 것은 하나의 빌드업이다. 신앙생활도 감은 원리다. 빌드업의 정신이 필요하다. 복음을 통해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신분 변화는 순간이다. 그러나 영적 신분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며 예수의 형상을 닮아가는 일은 평생의 작업이다. 영적 빌드업이다. 오늘 나의 작은 순종이 성화(聖化).

 

빌드업의 일반적 의미가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기에 신앙의 빌드업은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쉽사리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이다.

 

사역도 마찬가지다. 우리 교회가 다른 교회를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상황과 규모, 비전에 맞게 한꺼번에 열 가지가 아니라 작게 여겨지는 한 가지라도 쌓아가고 조금씩 진보해 가는 것이 성장이며 빌드업이다. 우리 교회가 나누고 있는 열 가지 감사 나눔과 공동체 성경 읽기도 빌드업의 모습이다. 귀찮고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조금씩 진보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영적 빌드업이다.

 

한 골이 한방으로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한 번에 뒷공간으로 연결되어 골로 이어지는 전술도 한 방처럼 보이지만 빌드업의 결과다. 수비에서부터 패스를 주고 받으며 공격으로 한 걸음씩 나아갈 때, 골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신앙도 사역도 같은 원리다.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3:13-14).”

 

하나님 우리 아버지

 

사소하다고 쉽게 여기는 교만함과 게으름을 버리게 하여 주옵소서. 영적 한 방을 외치기보다 작은 것이라도 영적이고 가치 있는 일들을 하나씩 이루어가며 성취감을 경험하는 빌드업의 모습이 있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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