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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의 익숙함을 버리고 1승의 감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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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봉호
댓글 0건 조회 1,079회 작성일 22-11-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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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배의 익숙함을 버리고 1승의 감격을

 

요새 스포츠 예능 프로가 인기다. 그중에 골때리는 그녀의 시청률이 높다. 골 때리는 그녀는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자 연예인들로 구성된 10개의 축구팀이 리그 방식으로 경기하는 프로다. 팀 중에 아나콘다(여자 아나운서로 구성된 팀)가 있다. 아나콘다는 매 경기마다 참패했다. 시청자 댓글에 아나콘다가 1승을 하는 것보다 남북통일이 빠를 것 같다는 글이 올라올 정도로 참패에 참패를 거듭했다. 이런 최하위 팀이 창단 13개월 만에 1승을 했다. 99패에서 101승을 했다.

 

여전히 9패의 전적이 있다. 그러나 그녀들에게 1승은 대단한 의미가 있다. 사실, 아나콘다의 선수구성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기하는 것과 같았다. 왜냐하면 선수층 자체가 좁다. 게다가 전문직이다 보니 직장에 매여있는 사람들이 많아 팀 구성이 쉽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경기마다 패배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악조건을 이겨내고 드디어 1승을 했다.

 

1승을 한 아나콘다 선수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울면서 정말 우리가 1승 한 거 맞냐?”고 서로 되물으면서 기뻐했다. 패배에 익숙해진 팀, 시청하는 모든 이들이 이번에도 패할거야?”할 정도로 인식되었던 팀이 1승을 거두었다. 이제 그녀들은 패배에 익숙한 팀에서 벗어나 이길 수 있는 팀으로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사람은 상황과 결과에 익숙한 존재다. 패배도 예외는 아니다. 계속해서 실패하거나 반복적으로 지게 되면 거기에 익숙하게 된다. 이기는 것을 모르거나 이기는 게 어색하거나 이기는 그 자체를 포기하며 살아갈 수 있다. 3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코로나를 겪으면서 우리가 이렇게 되었다. 편리함이 익숙해져 있고 핑계에 익숙해져 있고 상황에 익숙해져서 영적 패배를 당연시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불편하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성도로서 죄송스럽고 미안한 마음도 든다. 이런 마음의 반복이 영적 승리와 성장의 계기가 아니라 패배와 정체의 익숙함으로 변했다.

 

우리에게 1승이 필요하다. 패배의 익숙함이 아니라 승리의 쾌감이 절실하다. 요한일서 53절과 4절에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고 했다. 우리는 승리의 DNA가 있다.

 

이제 우리는 패배의 익숙함에서 벗어나야 한다. 몸부림을 치고 애를 쓰며 승리의 익숙함으로 나아가야 한다. “정말, 우리가 승리한 것이 맞냐?”, “하나님이 영적 새바람으로 생기를 넣어주신 것이 맞냐?”고 서로 감격하며 찬양하는 날이 와야 하며 올 것이라 믿는다. 단 우리가 영적으로 깨어 다시 일어선다면.

 

우리는 사탄을 물리치고 사망 권세를 이기신 예수의 영적 DNA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배하는 이유는 능력이 아니라 인식 때문이다. 인식은 곧 믿음이다. 믿음의 변화가 필요하다. 패배의 익숙함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어찌하든지 승리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1승을 향해 다시 한번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올해 한 해 동안 공동체 성경 읽기에 전념한 이유도 잠시나마 1승의 기쁨을 맛보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성도는 의식주나 건강이나 자녀 걱정을 많이 한다. 목회자는 자나 깨나 교회와 성도의 영적 상태 걱정이다. 잠자리에 들어도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 못 이루고 몇 번이고 목양의 탑을 세웠다가 무너뜨린다. 이제는 수시로 무너지는 탑이 아니라 견고하게 세워지는 탑을 건축하여 영적 축제를 열고 싶다. 이를 위해 무너진 것을 함께 수보(修補)할 성도가 절실하다. 패배의 굴레에서 벗어나 승리 깃발을 세우기 위해 몸부림치며 기도하고 애쓰는 하나님의 백성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 이랬으면 좋겠다.

 

남은 1개월 반을 잘 정리하고 준비하여 1승을 향한 디딤돌로 만들어 보자. 할 수 없는 것은 내려놓고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1승을 노려보자. 남다른 교회가 아니라 색다른 교회가 되어 1승을 하는 공동체다. 다른 공동체나 교회와 비교를 통한 남다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 공동체에 주신 고유함을 찾아 색다른 공동체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애씀에 승리의 은혜를 부어주실 것이다.

 

우리의 승리의 깃발이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

 

교회와 성도들에게 패배의 익숙함에서 벗어나 1승의 기쁨을 맛보며 승리의 익숙함을 경험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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