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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입국 신고서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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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봉호
댓글 0건 조회 2,665회 작성일 22-06-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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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EP 1

 

이스라엘 입국 신고서 뭐길래? 사람의 진()을 빼는가?

 

코로나 발생 26개월 지나자 사회 시스템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특히 국가 간의 봉쇄 해제와 더불어 항로가 열리면서 해외여행이 가능해졌고 입국절차도 간소화되어 가고 있다.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예방접종 증명서로 그린패스를 받으면 입국 문제는 없다.

 

나는 시간이 나는 대로 틈틈이 성지순례 에피소드와 칼럼을 쓰기로 했다. 물론 끝까지 기록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도 살짝 들지만 하는 데까지 써 볼 생각이다.

 

2020년에 성지순례를 계획했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으로 연기되었다. 다행히 코로나 완화와 항로와 항공편이 열리고 현지 이스라엘 연구소와 연결이 되어 갈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많은 고민이 있었다. 코로나의 막바지에다 봉쇄가 풀리자마자 움직인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고심과 기도, 여러 목회자와 의견을 나누었다. 한결같이 이제는 펜데믹이 우리의 일상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열릴 때 가야 한다. 언제 또 다른 펜데믹이 올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또한 목회자와 사모, 교수를 포함하여 22명의 인솔대표로 성지순례를 가야 하는 것도 은근히 한 몫 했다. 자리가 책임을 만든다고 나의 유보 결정이 성지순례단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거나 누군가에게는 실망을 줄 수 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오지랖 생각도 들었다.

 

기도와 고민 끝에 제직회의를 통해 성지순례의 참석여부를 말씀드렸고 집사님들의 긍정적 답변과 성도들의 응원으로 마음 편하게 떠나게 되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준비절차에 들어갔다.

 

성지순례단원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이스라엘 입국 신고서에서 온라인 작성에 들어갔다. 코로나 이전에는 비행기 안이나 현장에서 종이에 수기로 작성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비대면의 일상화로 사전에 온라인으로 작성하여 제출해야 한다. 제출서류는 두 가지다. 입국 신고서와 백신접종 영문증명서다.

 

입국 신고서를 작성하면서부터 당황하기 시작했다. 처음 작성해 보는 양식으로 어리둥절하고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해 가면서 하나씩 완성해 갔다. 누군가는 처음부터 어려웠고, 누군가는 중간에 오기하여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서 작성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나도 두 번 작성했다.

 

입국 신고서 마지막 단계는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이다. 백신접종일를 기록하는 일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증명서를 PDF파일로 첨부하는 단계에서 멈춰버렸다. 정부 24시 사이트에 접종증명서를 다운받아 프린트를 했으나 PDF파일로 첨부되지 않아 다음 단계로 진행할 수 없었다. 증명서를 사진으로 찍는 방법으로 응용하여 PDF파일로 변환해 첨부파일을 올리거나 이미지 파일로 첨부하는 분들도 있었다. 나를 비롯한 몇 사람은 질병관리청에 들어가 PDF로 다운받아 정상적으로 첨부했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을 제공한다. 증명서는 동사무소나 정부 24시에서 무료 발급이나 인쇄가 가능하다. PDF파일은 없다. PDF파일이 필요할 경우 반드시 질병관리청에서 다운받아야 한다.

 

여러 번 반복을 통해 신고서 작성을 완료했다. 반복이 성장을 가져왔다. 역시 사람은 문제가 발생하여 배우게 되고 성장한다. 사람의 뇌는 문제가 있으면 해결을 위해 머리를 쓰게 되고 머리는 쓰는 데로 발전한다.

 

이제 누군가가 이스라엘 입국신고서 작성을 물어본다면 거침없이 답을 해 줄 수 있다. 역시 사람은 문제가 있어야 배우고 지혜가 자라며 성장한다. 이 일을 통해 깨달은 영적 진리 하나, 하나님은 문제를 통해 배우게 하시고 고난의 숙성을 통해 성숙하게 하신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이 진리를 배우며 입국신고서 시험을 어렵게 통과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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